본 글과 사진 작품은 다온문예지에 사진작가 이승진으로 출간된 글과 사진작품으로서
그간 제주의 들판에 있는 나무와 산(산방산)을 비유한 시 한점(널 향한 그리움)과 사진작품집을 오늘 소개 해봅니다.
이자리를 빌어 전진옥(다온문단 대표 및 시인,수필가)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.
* 본 책자는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의 각 서점 및 중고교 및 각 대학 도서관에 비치 될것임도 알려드립니다.
널 향한 그리움
이 승 진
내 너를 이리도 감싸고 있는지
세찬 바람이 불고
눈보라 휘몰아친다 하더라도
나는 너의 품속에 안기어 있지 않는가
무심한 세월에 깊이 절 구워지고
추적스레 내리는 단비에
내 마음이 다 젖어들어도
나는 널 향한 그리움으로
배반할 수 없었어
넌지시 나를 내려다봐..
뜯어지고 갈갈이 헤진 마음 다 여미고
초록의 빛 감을 물감에 섞어
미치지 못할 그 그리움의 언덕에
나를 재워줘
흐르는 세월 앞에
비록 나는 점점 더 작아지지만
깊은 늪 사이로 절규의 신음이 베어나도
나는 너를 위해 고통스러운 산모의 희망에
시를 읊조릴 것이야
지금도 보이네..
너의 묵직한 형상과 나를 향한 손짓
아직도 나에게
영원한 해맑음의 웃음을 주고 있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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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과 시에 대한 해석
본 작품은 들의 나무와 산(제주의 산방산) 간의 깊은 사랑의 독백을 글과 사진으로 감히 표현하려 하였음.
늘 그 산은 그렇게 그 자리에 있음에
산을 향한 그리움의 나무는 늘 불안해 하고
언젠가는 자기를 떠날 산 쯤으로 여기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함.( 사진작가 이승진)